[현장] NS홈쇼핑 '익산 푸드 페스타' 가보니…조항목 대표 "식품문화 콘텐츠 다양화할 것"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9.15 17:59 ㅣ 수정 : 2023.09.15 17:59

국내 최대 요리경연 넘어 '식품'으로 주제 확대
'가루쌀 '가능성 타진···홍보존·라면 요리대회 열어
국내 최대 요리 경연 2인 1팀 100개팀 열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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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목 NS홈쇼핑 대표가 15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개막식에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서예림 기자]

 

[뉴스투데이/익산=서예림 기자] "NS푸드페스타를 더욱 발전시켜 식품 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는 15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개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NS푸드페스타는 NS홈쇼핑이 2008년부터 개최해온 식품문화축제다. 지난해부터 식품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전북 익산시'로 장소를 옮겨 기업과 지자체 외에도 국가식품클러스터, 학술단체, 지역사회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사 주제를 '요리'에서 '식품 산업 전반'으로 확장했다. 행사 기간도 하루에서 이틀로 연장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요리에서 식품 산업 전반으로 주제를 확장했다. 행사명을 올해부터 쿡페스타에서 푸드페스타로 변경한 것 또한 이러한 의미기 담겼다"며 "레시피 발굴하고,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조항목 대표는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NS 푸드페스타는 다양한 요리법 발굴과 확산을 통해 국내 식품산업과 농수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 식품 클러스터 단지가 있는 익산서 푸드페스타를 개최해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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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셰프 라면 요리왕 대회가 펼쳐진 모습.[사진=서예림 기자]

 

이번 행사는 NS홈쇼핑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식량 주권 강화를 위한 전략작물 '가루쌀'을 알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가루쌀은 쌀을 불리지 않고 빻아서 사용할 수 있는 쌀가루 전용 품종이다. 밥쌀과 달리 밀처럼 전분이 둥글고 성글어 가공이 쉬운 장점이 있다.

 

먼저 이날 공식행사장에서는 가루쌀을 가루쌀로 만든 라면으로 요리왕을 뽑는 대회인 '청춘셰프 라면 요리왕' 대회가 펼쳐졌다. 10명의 청년 셰프들이 주어진 10분동안 하림이 지난달 출시한 '맑은 닭육수 쌀라면'과 '얼큰 닭육수 쌀라면'을 활용해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헌율 익산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정황근 장관은 "가루쌀은 밀가루를 대체하고 우리 고유의 쌀을 가지고 다양한 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며 "세계 하나 밖에 없는 품종이고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표현할 만큼 귀한 품종이다. 글루텐도 제로다. 수출 상품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곧바로 '미식레시피 경연대회'가 이어졌다. 2인1팀으로 구성된 100개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주제는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이며, 60분간 열띤 경합을 펼쳐졌다. 올해 종합대상의 주인공은 '최진혁, 김지현 씨' 팀으로 '건강 익산 고구마 쌀뇨끼' 레시피다. NS홈쇼핑은 이날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레시피를 가정간편식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 맞게 익산특산물인 고구마, 양파, 쌀가루로 만든 뇨끼로, 식단관리 중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저열량 레시피였다"며 "특히 대량 생산 및 유통 과정까지 고려해 HMR로 개발이 용이하도록 만든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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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광장 선진 부스와 포토존들.[사진=서예림 기자]

 

한편, 야외광장에는 방문자들이 직접 맛볼 수 있는 먹거리와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먼저 다양한 시식·판매 부스가 상시 운영된다. 추석을 앞두고 익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우수 농특산물이 전시돼 있으며, 로컬푸드마켓과 익산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대표맛집인 12개의 '대물림맛집'도 소개한다. 시식할 수 있는 홍보마당도 마련했다.

 

이날 야외광장은 음식을 직접 맛보고 구매하는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NS홈쇼핑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약 5000명이 행사에 방문했다.

 

부스를 운영 중이던 선진 관계자는 "매대에 있던 상품이 전부 팔려 다시 채워넣었을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며 "평소 쉽게 구할 수 없는 식품일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야외광장 곳곳에 전시·체험존도 운영 중이다. 더미식 백미밥, 라면의 모형을 전시해둔 공간은 포토존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체험존은 증정품을 받기 위해 게임에 참여하는 등 소비자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방문한 한 20대 여성은 "인스타를 통해 저렴하게 전북의 맛집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고해 방문했는데, 먹거리뿐만 아니라 즐길거리가 다양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 행사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이번 행사가 식품산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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