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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도 채용문 '활짝'...신사업·디지털화 강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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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13 07:46 ㅣ 수정 : 2023.09.13 07:46

증권업계 공개채용 실시, STO·IT 인력 충원 나서
공개채용, 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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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하반기 공개채용(공채)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업계가 하반기 공개채용(공채)에 돌입했다. 업황 부진 탈출과 신사업 진출 발판을 놓기 위한 차원에서 신규 인력 충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사 공채는 갈수록 채용문이 좁아지는 가운데 토큰증권(STO)과 정보기술(IT) 부문 및 경력자 중심의 전문 인력 확충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전체로 놓고 보면 줄었다는 분석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 2분기 61개 증권사의 총인건비는 2조6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8351억원 대비 약 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10개 증권사 임직원수는 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 3곳을 제외한 7곳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업황 악화와 STO 등 신사업에 따라 리테일·IT 부문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증권사들은 신입 채용 외에도 상시 모집을 통해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먼저 삼성증권은 하반기 3급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분야는 리테일 영업, 홀세일, IB(기업금융), IB(대체투자), 리서치, 세일즈&트레이딩, IT, 디지털, 해외주식·파생 운영, 경영지원 등이다.

 

지원서는 오는 18일까지며 모집 인원은 00명이다. 직무 적합성 평가와 직무적성검사, 면접, 건강검진 순의 절차를 거친 뒤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다음달 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채용은 본사영업인 IB와 법인영업, Trading·채권, 파생결합증권 마케팅, 세일즈, 기획, Trading·High Frequency Trading 운용, 시스템 개발 등이며 지점영업은 PB를 구분해 모집한다.

 

최종합격 및 입사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인턴십을 거쳐 결정된다. 입사 지원 및 자세한 내용은 '한화인 채용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에 앞서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 될 만한 각종 콘텐츠도 마련됐다. 

 

키움증권은 오는 24일까지 신입사원 지원서를 받으며, 채용인원은 역시 00명이다. 모집 분야는 경영관리와 리스크, 플랫폼 비즈니스, S&T(Sales & Trading), IB·PI, IT, 리서치 등이다. 

 

채용에 앞서 오는 15일과 19일에 각각 채용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채용담당자가 직접 전하는 전형 꿀팁과 회사 소개 및 채용 안내, Q&A 구성으로 소규모 진행된다. 설명회 참석 시 참여자 특별 혜택으로 서류 가산점이 부여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4일까지 신입사원(5급 정규직) 일반 공채의 서류 전형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PB(프라이빗 뱅커)와 금융영업마케팅, 본사영업, 운용, FICC운용, 리서치, 본사관리, Digital, 플랫폼 등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직무역량 평가를 거친 후 면접과 채용 검진, 최종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내달 16일 발표된다. 

 

한국투자증권은 4차례에 걸쳐 채용설명회 시간도 준비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전일 “최근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글로벌과 디지털, 리스크(위험) 관리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다”며 연세대에서 강연했다. 정 사장은 오는 21일에도 한양대에서 채용설명회에 나선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신입사원 일반 공채를 위한 대학 채용설명회에서 강연한다. 김 회장은 오는 14일과 18일에 각각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열리는 채용설명회에 강연자로 나선다. 

 

하나증권은 부문별 경력직 인재 채용 지원서를 오는 27일까지 받고 있다. 모집 분야는 ECM과 기업금융업무, 투자심사, 감사실, 자금실, 프라임케어실, 신탁운용실 등이다. 하나증권은 온라인 지원서를 마친 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평판조회, 신체검사 서류제출을 거쳐 채용을 완료한다. 

 

KB증권은 지난 5월 이미 채용 절차를 마무리했다. 채용 분야는 S&T와 IB, 디지털, IT, PB 부문 등이었다. 공채로 선발된 지원자는 각 지원한 현업 부문에서 5주간 인턴 과정을 수행한 뒤, 최종 임원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지원자를 위해 총 4회의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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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하반기 공개채용(공채)에 돌입했다. [이미지=freepik]

 

이 외에도 유안타증권은 법인영업팀 해외세일즈 부문을 모집 중이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증권영업담당자 및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SRE)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토스증권은 IT 어시스턴트(Assistant)를 모집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부 나이트 데스크(Night Desk)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지난 11일 마쳤다. 이후 실무진 면접과 채용검진을 통해 9월 중 최종 입사할 예정이다. BNK투자증권은 장외파생 상품 결제 담당과 IT 개발·운영 담당 직원을 찾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수시 채용을 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2023년 인재 Pool 등록’으로 상시 모집을 알리고 있고, 알고리즘 매매 연구 및 개발 인력 채용(신입·경력)은 지난달 마감했다. 메리츠증권은 리서치센터 RA 채용공고(신입·경력)를 올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지난해 업황이나 증시가 안 좋았을 때부터 대폭 인력을 축소하고 있었다”며 “공개채용보다는 수시쪽으로 전환하는 분위기지만 채용 트렌드가 디지털 전환으로 옮겨가면서 채용 부문도 경력이나 즉시인력 채용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은행·증권·보험·카드·금융공기업 등 총 64개사가 직접 참여하는 금융권 채용 박람회가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의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등 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김주현 위원장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이 참여한 만큼 현장면접 제공기관 확대 등을 통해 취업 준비의 모든 단계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이 원하는 금융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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