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순매수 속 5거래일만 상승…2,55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1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오르면서 2,55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20포인트(0.36%) 상승한 2,556.8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0포인트(0.09%) 높은 2,549.88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2억원과 22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75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1%) 뛴 7만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2.03%)과 신한지주(1.96%), SK하이닉스(1.93%), 삼성바이오로직스(1.38%), 셀트리온(1.22%)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SDI(2.72%)와 포스코퓨처엠(2.51%), 포스코홀딩스(2.23%), 현대모비스(2.12%), SK이노베이션(1.8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3포인트(0.18%) 떨어진 912.55에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째 종가 91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4억원과 3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8.09%)과 메디톡스(9.48%), HLB(3.86%), 클래시스(3.58%), 루닛(3.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4.02%)와 삼천당제약(3.94%), HPSP(3.24%), 리노공업(3.17%), 에코프로비엠(3.01%)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와 유사한 업종별 등락이 나타났다”며 “금리 상승과 배당주 매력에 보험을 비롯한 금융주 흐름이 견고한 한편, 제약·바이오로의 수급 이동이 연장되는 점이 특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23억달러를 지원한다는 소식에 건설기계 등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반도체와 화학은 오늘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상승세가 확대되며 지수도 상승 폭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331.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