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액화천연가스(LNG) 업스트림(Upstream)과 해상풍력 성장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린다.
일반적으로 에너지 업체는 크게 업스트림(Upstream: 원유 탐사 및 채취), 미들스트림(Middlestream:원유 운송), 다운스트림(Downstream:원유 정제)로 나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NG 업스트림 및 해상풍력 성장성 가속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은 의견을 냈다.
이상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쳐 2025년까지 총 3조8000억원을 투자했다"며 "LNG 모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고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얀마와 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 PM524 광구와 인도네이사 붕아(Bunga) 광구 등을 추가 개발하면 확보한 천연가스 매장량이 현재 1.6조입방피트(Tcf)에서 2030년 2.5Tcf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호주 퀸즐랜드주 육상에 있는 생산 가스전(아틀라스, 로마노스) 두 곳과 탐사 광구(아르테미스, 로키바) 두 곳을 보유한 세넥스에너지 지분을 인수했고 세넥스에너지가 장기 공급계약 등을 확보해 가스전 확장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천연가스 업스트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하이투자증권은 LNG 밸류체인(가치사슬)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성장성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상풍력의 경우 전남 신안군 자은면 25km 해상에 300MW(메가와트) 급 1조6000억원 규모 해상 풍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2025년 1분기에 착공해 2027년 4분기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안 해상풍력과 함께 권역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공동개발에 나서 2030년까지 풍력사업 발전량을 2GW(기가와트)로 현재보다 30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