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유가·달러, 일제히 증시 부담…FOMC 주시해야"<DS투자證>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금리와 유가, 달러가 일제히 오르면서 주식시장의 부담이 되는 가운데,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의 반등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일반적으로 달러화가 강세일 때는 유가가 하락하며 부담을 상쇄시켰지만, 최근 동반 상승하면서 부담을 더 키우고 있다"며 "금리도 달러화와 함께 움직이는 만큼 일반적으로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변수지만, 아직 긴축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고 유가와 함께 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와 유가, 달러화를 이용해 산정한 주식시장 부담 지수는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유가 상승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양 연구원은 "증시 부담지수가 높을 때 시장 조정이 있었던 만큼, 해당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상호간 상쇄만 된다면 시장 부담은 작아지지만, 유가는 공급 변수로 금융시장 정책 영향에서 가장 통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유가를 제외한 변수인 금리와 달러는 모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달려있는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이번 시장의 조정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시기는 FOMC 이후가 될 것"이라며 "금리 동결 시 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가 진행된다면 유가 상승의 부담이 일정 부분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