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들, 직접고용 늘렸으나 간접고용 소폭 감소에 그쳐

박진영 입력 : 2023.09.07 17:03 ㅣ 수정 : 2023.09.07 17:34

300인 이상기업 전년 대비 200개 증가, 31만명 고용 효과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74.3%, 기간제 근로자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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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7일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3887개 기업에 대한 ‘2023년 고용형태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인 기업들이 직접 고용 비중을 늘리고, 간접 고용 비중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3월 말 기준) 300인 이상 기업의 소속근로자는 456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26만1000명이 증가했다. 소속외근로자는 101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명 증가했으나 전체 근로자 중 18.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소속 근로자는 기업에서 직접 고용하고 있는 근로자를 말하고, 소속 외 근로자는 용역과 도급, 파견 등으로 사업주 직접고용이 아닌 다른 기업에 고용돼 해당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소속 외 근로자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 모두를 포함한다.

 

이번 발표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3887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00인 이상 기업은 보건복지,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00개 늘었다. 전체 근로자 수는 557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1만1000명 증가했다.

 

소속 근로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339만4000명으로 74.3%를 차지했고, 기간제 근로자는 1172명으로 25.7%를 차지했다. 기간제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11만6000명 늘어나 1.2%포인트 증가했다.

 

소속 근로자 중에서 전일제 근로자는 425만4000명으로 93.2%에 달한다. 단시간 근로자는 31만2000명으로 전체 6.8%를 차지했다. 단시간 근로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만8000명 증가했으나, 그 비중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기업의 자율적 고용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하청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격차 완화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약자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민간 일자리 창출 여건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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