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커지는 ETF 시장 주도...'TIGER ETF' 순자산 40조 돌파
미래에셋운용 '혁신성장테마' 주효...5년 만 4배 성장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갈수록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운용)의 ‘TIGER ETF’ 순자산이 40조원을 넘겼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의 ‘TIGER ETF’ 순자산은 전일 기준 40조1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가 ETF 시장 진출(2006년) 이후 17년 만이다. 2019년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4배나 성장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시장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중심의 ETF를 선제적으로 선보여왔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이 2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4월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이후 지금까지 선두를 지켜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출시한 이후, 그동안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하며 혁신성장테마형 ETF를 주도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를 이끌 산업의 다양한 테마형 ETF를 꾸준히 출시했다.
특히 지난 8월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미래에셋운용의 ‘TIGER ETF’ 2종 역시 AI와 빅데이터, 로봇 등 혁신성장테마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미래에셋운용만의 이러한 전략 및 운용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으로까지 이어져, 개인 투자자 기준 순자산 12조3486억원(8월말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
업계는 미래에셋운용이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배경에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경쟁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2011년부터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추진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 ‘Mirae Asset Global Indices(미래에셋 글로벌 인디시스)’를 설립하고 ETF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운용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이 현재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글로벌 ETF는 540여개로, 지난 7월말 기준 130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은 국내 ETF 상품경쟁력뿐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셈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회사는 앞으로도 시장 점유율이나 규모에 연연해하지 않으면서, 고객동맹 가치를 위한 새로운 혁신상품과 안정적인 연금상품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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