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도의 연구 지원으로 작약 종자 유래 성분에서 인지능개선 및 치료 소재가 발견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강성천)은 바이오산업본부 최춘환 박사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김민수 박사 연구팀이 작약종자에 포함된 성분인 서프락티코솔 A(Suffruticosol A)의 인지능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서프락티코솔 A는 작약의 종자에서 발견되는 레스베라트롤 유도체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체리 등에 많이 들어있는 천연 화합물로, 심혈관질환 예방과 기억력 개선 등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작약은 한의학에서 소화계 건강, 면역력 강화, 어혈 개선 및 근육통 완화를 위한 소재로 사용해왔고, 종자에서는 서프락티코솔 A&B를 포함한 다양한 레스베리트롤 유도체들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작약 종자에서 발견된 서프락티코솔 A 성분을 활용해 △신경세포 생존율 증가 △신경변성 회복 △뇌유래신경영양인자 신호개선을 통한 인지능력 개선 및 치료 △치매 동물의 기억력 및 인지능력 개선 등의 효과를 최초로 규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7월호에 게재됐다.
이종석 바이오산업본부장은 "경기도는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고 노인성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 등 다양한 치료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바이오 신소재 개발을 위해 매년 1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2007년부터 도내 바이오·제약기업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도내 120여 개의 바이오·제약기업에 연구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