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청년 신용 회복 프로그램 '넥스트 드림' 신청자 모집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9.05 09:11 ㅣ 수정 : 2023.09.05 09:11

모집 기간 오는 10월 15일까지…총 1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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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나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두나무가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두나무 넥스트 드림'의 무이자 생계비 대출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5일 두나무에 따르면 넥스트 드림 프로그램은 앞서 발표된 루나 거래 수수료 환원 계획의 일환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 루나클래식(기존 루나) 수수료 수익 239.13025970비트코인(발표 당시 기준 약 66억원)을 투자자 보호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의견에 따라 루나 거래 수수료 중 약 30억원을 공익 단체에 기부하기로 하고 금융 및 신용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 부채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 4월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 등과 공동 업무협약(MOU)을 맺고 넥스트 드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넥스트 드림은 채무 조정 중인 청년들의 생계 부담을 다각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재무 컨설팅 및 생활비 지원'과 '무이자 생계비 대출 지원' 등 총 2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건전한 금융 가치관 형성을 돕고자 재무 컨설팅 및 생활비 지원 대상자를 모집했고, 총 476명의 지원자가 신청해 경쟁률이 3대 1을 웃돌기도 했다.

 

지난 4일부터 신청자 모집을 시작한 무이자 생계비 대출 지원은 채무 조정 중 주거비나 교육비, 의료비 등 단기간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1인당 최대 25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채무 조정 중에는 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 안돼서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고금리 사금융 대출을 받거나 채무 조정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처럼 부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청년들이 무사히 채무 조정을 마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대출 기간은 24개월이며 대출금을 100% 성실 상환하면 상환 원금의 10%를 페이백으로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재무 컨설팅 및 생활비 사업 대상자도 무이자 프로그램에 중복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는 내달 15일까지 총 150명을 모집한다. 신청 조건은 채무 조정이 확정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근로 청년 중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면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다.

 

참가 신청은 두나무 넥스트 드림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회원 가입 후 가구 중위소득 확인 서류 등의 구비 서류와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는 두나무와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이 함께 검토해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 등을 거쳐 참여 의지 및 지원 시급성, 가구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대상자 선정은 오는 11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최근 고금리 등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액 이자마저 내지 못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며 “미래 사회 주역인 청년들이 성실히 채무 조정을 마칠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마련한 무이자 생계비 대출 지원 사업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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