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폴란드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3’ 참가
KGGB,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등 전투기탑재 유도무기, 현궁·신궁 등 지상 유도무기 공개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LIG넥스원은 5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Kielce)에서 열리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이하 MSPO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폴란드에서 개최하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로 올해 31회를 맞는다.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공식후원하며 유럽 전시회 중 파리, 런던의 무역전시회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폴란드는 매년 주도국 한 곳을 정해 개막식 축사, 고위급 대담,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우리나라를 주도국으로 선정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주도국 자격으로 참가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유도무기 명가인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항공탑재 유도무기 KGGB,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을 비롯해 현궁·신궁 등 지상 유도무기와 드론 분야 제품 전시를 통해 개최국은 물론 주변국을 대상으로 LIG넥스원만의 첨단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했으며 FA-50 외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운용이 가능한 Smart Bomb 무기체계이다.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해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역시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최초의 공중발사 유도탄으로 수백km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이다.
LIG넥스원의 대표 유도무기인 ‘신궁’은 단거리 대공미사일체계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소형헬기 등에 대한 대공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로 높은 명중률과 피아식별능력을 갖추었고 다양한 플랫폼에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은 적의 전차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3세대 대전차 유도무기다. 작전 반응 시간 단축을 위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 운용하며 전술적 환경에 따라 개인 휴대 운용도 가능하다.
사수가 전차의 열 영상을 탐지해 조준·발사하면 미사일 스스로 적외선 이미지를 이용해 표적을 찾아가는 이른바 ‘발사 후 망각(Fire and Forget)’ 자율유도방식을 적용했으며, 적 전차의 정면뿐만 아니라 장갑이 상대적으로 얇은 상부공격이 가능하다.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해 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비행체를 분해해 백팩에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제작돼 지형의 제약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국산 고성능 전자광학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저 거리 지시기로 목표물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지난 ‘MSPO 2017’ 참가 이후 유럽 방산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정부기관 및 현지 방산업체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LIG넥스원이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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