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30831500166
뉴투분석

LG유플러스 황현식 호(號), '4대 플랫폼' 전략으로 콘텐츠 경쟁력 높인다

글자확대 글자축소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9.04 05:00 ㅣ 수정 : 2023.09.04 05:00

한국 콘텐츠 시장 규모 약 147조원으로 세계 7위권
LG유플러스,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 낼 수 있는 콘텐츠 사업 가속화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3.0' 4대 플랫폼 전략 눈길
각 분야서 다양한 장르 서비스 펼쳐 고객과 디지털 접점 넓혀

image
이동통신업체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콘텐츠 등 6대 신사업 가운데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이동통신업체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콘텐츠 등 6대 신사업 가운데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이는 플랫폼을 다각화해 콘텐츠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뛰어들려는 한국 콘텐츠 시장 규모는 세계 7위권에 해당한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의 매출 규모는 146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2021년(약 136조4000억원) 대비 7.4% 늘어난 성적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유플러스 3.0'(U+3.0) 시대를 열어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Web)3.0을 포함하는 '4대 플랫폼' 전략 중심 신사업 추진 계획을 세우고 고객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넓히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비(非)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로 늘리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키우는 야심찬 목표를 내놨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아이들나라, 아이돌라이브, 스포츠 서비스를 플랫폼 사업으로 늘리겠다"며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 데이터, 광고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image
일상기록 프랫폼 '베터'(Better) [사진=LG유플러스]

 

■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3.0', 서비스로 고객의 디지털 접점 넓혀 

 

LG유플러스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통해 통신사업에서 디지털화를 가속화해 고객의 일상 전반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는 호텔 투숙객에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 '컨시어지'처럼 고객 요구에 맞춰 상담을 하거나 잔심부름 따위를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이 없는 신규구독 플랫폼 '유독'을 출시했다. 유독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독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유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미디어 △배달·여가 △식품 △교육·오디오 △쇼핑·뷰티·미용 △유아 △청소·반려동물 등 31종에 이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세계 구독 경제는 4782억달러(약 63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구독 플랫폼 유독을 통해 구독 시장을 이끄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MZ세대(20~40대 연령층) 고객을 겨냥한 일상기록 프랫폼 '베터'(Better)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베터는 '더 나은(Better) 나를 만드는 기록의 공간'이라는 콘셉트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가볍게 일상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통해 더 나아지는 자신을 느낄 수 있도록 MZ세대 고객의 일상경험을 혁신할 방침이다.

 

image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 [사진=LG유플러스]

 

4대 플랫폼 가운데 '놀이' 플랫폼 성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놀이 플랫폼 확대 전략의 하나로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를 선보였다.  이는 놀이 플랫폼을 통한 고객 디지털 접점 확대의 첫 행보다.

 

스포키는 기존에 제공해온 프로야구와 골프 서비스를 통합하고 축구, 농구, 배구, 당구, 볼링, 낚시 등을 포함해 8개 종목으로 대폭 늘린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스포키는 스포츠 종목별 국내외 다양한 리그의 최신 뉴스와 인기 유튜브와 방송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모든 뉴스와 영상에 댓글을 달 수 있는 스포키톡 기능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스포츠팬과 의견을 공유하며 함께 즐기려는 팬 성향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스포키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타구장 현황 한눈에 보기'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에 따라 특정 경기를 시청하고 있으면 다른 구장에서 진행되는 경기 스코어만 제공하는 기존 스포츠 서비스들과 달리 스포키는 스코어 이외에 주자의 베이스 출루 정보와 아웃카운트 정보를 자세하게 전달한다.

 

스포키는 다양한 서비스뿐 아니라 성과 또한 놀라웠다.  스포키가 출시 3개월만에 누적 사용자 수 520만명을 넘겼으며 올해 5월 1500만명을 이미 돌파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야구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도 높은 인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향후 스포츠 팬들의 다양한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여 대한민국 대표 놀이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image
성장케어 플랫폼 '아이들나라' [사진=LG유플러스]

 

이에 그치지 않고 LG유플러스는 '성장케어' 플랫폼에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 출시해 유·아동 전용 대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핵심 서비스 'U+아이들나라' 역량을 키우고 있다.

 

아이들나라에는 △아이들의 균형 잡힌 학습을 위해 선생님 또는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화상독서' △직접 모바일 기기 화면을 터치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터치북' △자연관찰 콘텐츠를 360도 3D(3차원) AR(증강현실)로 생생하게 보는 '입체북' △필수 역량으로 꼽히는 코딩 개념을 동화책을 활용해 알려주는 '코딩' △디즈니 만화에 AI기술과 전문 커리큘럼을 적용한 '디즈니 러닝+' 등 인터랙티브 기능을 적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에그박사와 자연친구들 △사물궁이의 찾아라! 궁금이 카드 등 10개 시리즈 콘텐츠 총 443여편에 이어 올해 DK백과사전 기반 필수 지식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똑똑! 보이는 백과사전’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녀 능동적 독서습관 길러주는 마케팅 프로그램 '동화유학 캠페인'도 마련했다. 이는 연령별, 주제별 콘텐츠를 매주 제공하는 등 동화를 활용한 육아 방법을 제시해 자녀가 동화책 속으로 들어가 친구를 만나고 생활습관을 배우도록 도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아이들나라는 출시 이후 지속적인 서비스 개편과 함께 장르별 콘텐츠를 적극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아이들나라는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2023 국가서비스대상'에서 4년 연속 키즈 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LG유플러스는 '웹3.0 시대'를 준비하기에 앞서 새로운 마케팅 접근법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과 손잡고 대체불가토큰(NFT)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NFT 프로젝트'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NFT 소장가치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NFT 혜택을 제공하고 향후 에어드랍(무상지급) 수량 및 화이트리스트(우선 구매 권리) 혜택을 각사가 발행한 NFT 소유자에 우선 제공해 커뮤니티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웹3.0에 활용할 기술도 주요 공략 대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웹 기반 3D 메타버스(가상융합현실)에서 재생되는 영상 미디어의 디지털 저작권을 보호하는 '웹 기반 영상 표시 장치 및 방법'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웹 기반 영상 표시 장치 및 방법은 웹 3D 가상공간에 암호화된 영상을 표시하는 기술"이라며 "이를 통해 웹 기반 3D 가상공간에서 재생되는 영상 미디어의 디지털 저작권을 보호하는 기술에 공백을 없앨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