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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고용차관, 중소기업 현장간담회서 “청년 취업 지원 적극 추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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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입력 : 2023.08.30 14:38 ㅣ 수정 : 2023.08.30 21:44

일자리도약장려금으로 집에서 쉬고 있는 청년 40만 명 지원
정부, 내년 483억 예산 투입해 빈일자리 청년 취업 지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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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이번달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노동부가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취업애로청년의 고용률을 향상하기 위해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30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호텔라운제나에서 열린 '취업애로청년 채용 사업주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기업청년 근로자들로부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5인 이상 우선지원대상기업에서 취업애로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최장 2년 최대 1200만원의 지원을 받는 제도를 말한다. 지원금에는 인건비 보조, 훈련비용, 멘토링 비용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그동안 난립했던 청년 채용장려금을 일원화하고 취업애로청년만 지원하도록 구조조정해서 지난해 신설된 사업이다. 취업애로청년의 범위에는 6개월 이상 실업‧고졸 이하‧자립지원필요청년‧북한이탈청년 등이 포함된다. 고용노동부는 신설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5만9000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실적을 거뒀다.

 

이날 간담회가 개최된 호텔라온제나는 고졸 이하 청년 등 신입 직원 22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 호텔은 신입직원의 적응과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직원 멘토링 프로그램, 우수 직원 격려금 제도를 신설‧운영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우수 참여기업이다.

 

이 차관은 호텔에서 현장 청년 근로자를 격려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 참여기업과 청년근로자, 2030자문단을 만나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 방향과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차관은 취업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청년 고용 지표를 보면 9월 기준으로 고용률은 47.0%로 역대 3위, 실업률은 6.0%로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 시장은 경력직 중심으로 이동해 신규 취업하려는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고 있다.

 

이 차관은 “최근 청년 고용지표를 보면 양호한 수준이나, 취업 활동도 하지 않고 학교도 다니지 않으면서 단순히 ‘쉬고 있는’ 청년이 약 40만 명에 달한다”며 “일자리도약장려금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이 취업애로청년의 취업과 조기 적응, 역량강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 483억의 예산을 투입해 제조업을 포함한 빈일자리 업종의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취업 후 3개월, 6개월 차에 각각 100만원씩을 지원하는 ‘빈일자리 청년 취업지원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빈일자리 청년 지원금은 올해 10월 1일부터 다음해 11월 30일 사이에 빈 일자리 업종의 사업체에 정규직으로 취업 후 고용보험에 가입한 청년을 대상으로 지급한다. 빈일자리 업종에 취업한 청년이 민간위탁기관에 지원금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지원 가능하다.

 

정부가 제시한 빈 일자리는 △조선업 △뿌리산업 △물류운송업 △보건복지업 △음식점업 △농업 △건설업 △해운업 △수산업 △자원순환업 10개 업종이다.

 

이 차관은 “최근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특단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며 “빈일자리 업종의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생계부담 완화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빈일자리 청년취업지원금’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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