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8.30 10:55 ㅣ 수정 : 2023.08.30 10:55
IT 기기향 MLCC 매출이 예상보다 둔화 예상 그러나 전장향 매출 비중 여전히 22% 추정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3분기 주춤하더라도 성장은 유효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기-3Q 주춤하나 성장은 유효’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냈다. 목표 주가는 19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삼성전기 2023년 3분기 매출 추정치는 2조16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든 수치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230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4%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15 초기 생산 지연과 중국 등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약화 영향으로 IT 기기향 MLCC 매출이 예상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전장향 매출 비중은 여전히 22%로 추정, 포트폴리오 변화와 믹스 개선 전략이 진행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구글 등 전략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양호한 실적(종전 추정 유효)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년 매출 추정치는 9조7400억원과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3%, 40.1%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 증가보다 수익성 개선이 더 높을 거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MLCC는 IT기기의 고용량이 추세로 전장향 비중 확대로 믹스 개선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FC BGA는 서버향 비중 확대, 카메라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업체로 매출 확대를 전망된다. 전 사업이 전장향 매출 증가, AI 관련한 서버향 매출도 증가 등 포트폴리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