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본사·자회사 '배임 의혹' 으로 압수수색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8.28 15:13 ㅣ 수정 : 2023.08.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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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검찰이 KT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와중에 구현모 전 KT 대표 등 경영진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28일 오전 KT 본사와 KT클라우드, 자회사 오픈클라우드랩(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사무실 등 5~6곳을 대상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KT와 KT클라우드가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동서가 설립한 회사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매입한 과정을 주시해왔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금액보다 더 비싸게 매입하는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저질렀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대차가 2021년 7월 경영난에 빠진 구 전 대표 형의 회사를 매입한 데 대한 보은 성격으로 KT가 이런 투자를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검찰은 당시 지분 매입 과정에 구현모 전 KT 대표와 윤경림 전 KT 사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구 전 대표와 윤 전 사장 주거지와 회계법인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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