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건전성 저하 속도 둔화"<한화투자證>
연체율 상승폭 작아져…자본적정성 규제비율 크게 상회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2일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 카드사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은 작년과 비교해 모두 약화됐다"면서도 "건전성 지표의 저하 속도가 둔화되고, 자본적정성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16일 신용카드사의 상반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잔존해 카드사 건전성 및 발행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243억원과 비교해 12.8% 감소했다. 총수익은 11조6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6612억원 대비 13.6% 증가했다. 반면 전체 비용은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증가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9조1668억원에서 10조145억원으로 17.8% 확대됐다. 수익 증가폭보다 비용 증가폭이 더 커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상반기 연체율은 1.58%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53%포인트(p) 증가했다. 1분기 말 1.53%와 비교하면 0.05%p 올랐다. 1분기 말 연체율이 지난해 말 1.20%와 비교해 0.33%p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연체율 상승폭은 둔화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9%로 전년 동기 20.1%와 비교해 소폭 낮아졌다. 다만 규제비율인 8%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19.4%보다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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