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반기 NIM 상승 전환···최선호주는 KB금융”<한국투자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부진하던 은행의 수익성 지표가 하반기 상승 전환할 것으로 관측했다. 자금 조달과 운용 여건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4월 저점 이후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장단기 금리차도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 반등 여건이 조성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백 연구원은 “7월부터 조달 리프라이싱으로 인한 NIM 하락 압력이 직전 구간에 비해 크게 축소된다”며 “10월부터는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및 정기예금 금리 모두 낮아지면서 오히려 NIM 상승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채 금리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추이를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완만한 대출금리 상승이 예상된다”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연 4.35%에서 4.60%로 상향됐는데, 이는 민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까지 파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 하반기 은행권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재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별 배당수익률은 8.4~11.7% 수준으로 추산됐다. 최선호주는 KB금융지주, 차선호주는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지목됐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 때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이어졌다”며 “선제적 손실흡수 제고에도 양호할 하반기 실적과 자본비율을 감안하면 작년보다 소폭 개선된 30% 내외 주주환원율 지급은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탑픽(Top Pick)은 올해 연간 순이익 개선포이 15%이며 보통주자본비율이 13.8%로 가장 높아 주주환원에 가장 적극적일 KB금융”이라며 “차선호주는 우리금융인데, 2분기 실적 부진에 일회성 요인이 많았고,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0.31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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