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냉가방 반납하고 5000원 받자"…이마트, 축산 선물세트 리사이클링 제도 도입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8.20 09:00 ㅣ 수정 : 2023.08.20 09:00

축산 선물세트 40여종에 보냉가방 리사이클링 제도 도입
10월 31일까지 보냉가방 반납 시 최대 5000원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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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이마트가는 올 추석 대형마트 최초로 축산 선물세트 보냉가방 리사이클링 제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고객이 축산 선물세트를 구매·수령 한 뒤, 축산 보냉가방을 이마트 고객가치센터로 반납하면 최대 5000원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피코크 한우 냉장 1호’, ‘피코크 한우 갈비세트’, ‘피코크 직경매 암소한우 등심세트’ 등 40여종의 축산 선물세트를 수령한 뒤, 해당 보냉가방을 이마트 고객가치센터로 가져오면 된다. 냉장 보냉가방은 신세계상품권 5000원, 냉동 보냉가방은 신세계상품권 2000원으로 환급된다.

 

회수된 보냉가방은 이마트 물류센터로 이동해 전문업체를 통해 깨끗이 세척된다. 외부 세척, 내부세척, 스티커 제거 등 집중 세척, UV 살균 등 총 4단계의 과정을 통해 재사용 될 준비를 마친다. 이후 이마트 축산 전문센터인 ‘미트센터’로 보내져 축산 선물세트 포장에 재사용된다.

 

보냉가방 회수 기간은 9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며, 자세한 품목 및 행사내용은 전국 이마트 축산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는 축산 보냉가방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일조함과 동시에 ESG경영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축산 보냉가방 리사이클링 제도에 포함된 40여종 축산 선물세트의 작년 추석 판매량은 약 7만개로, 100% 회수 시 올 추석에만 약 21.6톤의 보냉가방 폐기를 막을 수 있는 셈이다.

 

이마트는 ‘환경 보호’를 위해 선물세트 포장재에 대해서도 친환경 요소를 도입·강화하고 있다. 올해 설 이마트는 축산세트 15개 품목, 수산세트 7개 품목에 스티로폼 제로 제도를 도입했다. 포장재에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 재질로 바꾸는 형식이다.

 

올 추석에는 설보다 약 40%가량 더 늘린 축산 선물세트 20개 품목, 수산 선물세트 11개 품목 등 총 31개 품목에 스티로폼을 적용했다. 특히 신상품 자연건조 굴비세트 및 미국산 LA갈비 세트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와 면실 재질의 보냉가방을 도입하기도 했다.

 

과일, 채소세트에도 친환경 포장 방법을 확대했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사과, 배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내부포장을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바꿨으며,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선물세트 외박스를 코팅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인삼·더덕·한차 선물세트 20종의 외부 포장재를 바가스펄프(사탕수수) 재질로 변경했다. 바가스펄프는 100% 사탕수수로 제작된 친환경 펄프 소재로, 화학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퇴비화 및 재활용이 가능하다.

 

아이스팩 역시 친환경 재질로 만들었다. 이마트는 2022년 설부터 축산세트 전품목에 들어가는 아이스팩 성분을 고분자폴리머에서 물·전분으로 전환했다. 아이스팩 포장지 역시 단일재질에 분리수거가 가능한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변경했다.

 

이마트 김동민 신선 담당은 “최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이마트 선물세트에도 친환경 요소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선물세트의 품질은 물론,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상품을 개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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