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법학부 재학생, 정효채 인천지방법원장과 '대화의 장' 개최..."법조인에게 요구되는 전공역량과 마음가짐 청취"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인천대학교 법학부 재학생들과 정효채 인천지방법원장이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속에 대화의 장을 마련해 연일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불볕 더위를 떨치면서 훈훈한 온정을 주고받았다.
지난 17일 오후 2시 '인천대학교 법학부 재학생과 인천지방법원장 대화의 장' 프로그램이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것으로, 인천대학교 법학부 소속 학생들의 법원 실무지식 체득과 함께 전공역량 함양 및 진로설계 구축지원을 목표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실제로 행사가 열린 이날 하계 방학 중 임에도 불구하고 인천대학교 법학부 재학생 23명이 인천지방법원을 방문해 높은 관심과 열정을 표출했다. 여기에 인천지방법원에서는 현장 견학을 병행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정효채 인천지방법원장이 직접 학생들과의 대화에 나섰고 백규재 공보판사가 참여했다.
이날 정효채 인천지방법원장은 인천대학교 법학부 재학생들과 1시간이 넘는 화기애애한 대화를 통해 법조계 진로 설정과정 및 노력과 성취, 법조 실무경험 과정과 에피소드 및 고민, 법조인에게 요구되는 전공역량과 마음가짐 등에 대해 이야기했고 자유 질의에 응답했다.
특히 정효채 인천지방법원장은 "법은 사회적 갈등과 쟁점 등을 해결하는 일종의 기준점으로서 법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법의 존재 의의와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법적 공정성 실현을 위한 노력에 예비 법조인들 역시 같이 고민하고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그 어떠한 권력이나 재산으로 다시 차지할 수 없는, 지금 여러분이 맞이하고 있는 젊음을 결코 가벼히 여기거나 헛되이 소비하지 말고 무궁무진한 꿈을 위해 한발 한발 앞장서 나가줄 것"을 주문하면서 시종일관 인천대 법학부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해주고 따스하게 격려했다.
이충훈 인천대학교 법학부장은 "법학을 전공하는 학부생들에게 고위 법조 기관장의 발자취와 메시지는 일종의 나침반과 같은 지향점을 제시해 준다"며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에 직접 나서준 정효채 인천지방법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지방법원과 인천지방검찰청 등 관내 법조기관들과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 직무특강 및 현장견학, 법조 프로그램 참여 등 소속 학부생들의 전공역량 강화와 진로설계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재민 법학부학생회 연사국장은 "법학부 교수님들의 강의를 통해 전공 지식과 이론을 습득하고 있는 가운데, 법조 기관 실무에 대해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반가웠다"며 "정효채 인천지방법원장께서 직접 학부생들과의 대화에 나서 생생한 법조 경험담을 들려주시면서 진로 상담을 해주셔서 더운 여름날 시원한 단비 같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천지방법원 박정운 부장판사 초청 직무특강이 지난 4월 27일 열렸고 정효채 인천지방법원장과 대화의 장이 성료된 가운데, 성보기 수석 부장판사가 11월 15일 인천대학교 법학부 모의재판에 참석해 전공 진로특강을 하기로 예정 돼 있다. 인천대학교와 인천지방법원간 상호 인재양성 및 학술교류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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