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친환경 신(新) 제련기술 활용해 필리핀에서 니켈 생산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8.18 10:49 ㅣ 수정 : 2023.08.18 10:49

필리핀 기업 NPSI와 니켈 사업 협력 합의각서(MOA) 체결
김준형 사장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강화·친환경 원료 공급망 구축에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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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왼쪽)과 마이클 첸 MC그룹 회장이 17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필리핀 니켈 니켈 합작사업 MOA를 체결하고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배터리 소재사업을 하는 포스코퓨처엠이 친환경 신(新) 제련기술을 활용해 필리핀에서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양극재는 배터리를 제조할 때 필요한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가운데 원가 비중이 가장 큰 부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7일 필리핀 광산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MC그룹 소속 니켈 전문 자회사 NPSI와 합작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정대헌 에너지소재사업부장, 마이클 첸(Michael Chen) MC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과 NPSI는 니켈 사업을 위한 합작사(JV)를 필리핀 현지에 설립하고 포스코퓨처엠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공동개발 중인 신 제련기술을 활용해 니켈 혼합물(MHP)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MHP는 니켈이 함량 돼 있는 광석의 불순물을 제거해 생산되는 제품으로 양극재를 제조할 때 원료로 사용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NPSI와의 협력해 글로벌 니켈 생산량 2위 국가 필리핀에 생산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양극재 원료 공급망 확보와 함께 사업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번 합작 사업에 사용하게 될 신 제련기술은 현재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제련기술에 비해 공정 프로세스가 단축돼 원가경쟁력이 높고 탄소배출량이 약 50% 이상 줄어드는 환경친화적 기술이다. 이에 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필리핀에서 생산한 MHP로 국내에서 양극재를 제조하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규정한 ‘적격 핵심 광물(Qualifying Critical Minerals)’요건을 충족할 수 있어 북미 시장에서 공급을 크게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NPSI와의 합작을 통한 니켈 사업으로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강화와 더불어 친환경 원료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첸 NPSI 회장은“글로벌 배터리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과의 MOA를 바탕으로 필리핀 니켈 합작 사업을 가속화하고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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