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보험·일반계 투자 성과 양호"<한화투자證>
판매조직 강화로 신계약가치 성장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한화생명의 2분기 실적이 추정치에 미달했으나 보험 및 일반계 투자 성과는 양호하며, 판매조직 강화에 따른 신계약가치 성장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의 2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 실적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이 적용되지 않은 수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2분기 실적은 한화투자증권의 추정치에 29% 미달했다"면서 "보험손익은 추정과 가깝게 나타났고 일반계정 투자손익은 양호했으나, 특별계정의 투자손익이 부진한 점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의 2분기 보험손익은 1951억원으로 기타사업비 증가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주요 항목인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은 견조한 잔액 성장에 따라 24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34% 늘었다. 예실차는 신계약 확대에 의해 보험취득현금흐름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예실차는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투자수익률은 3.0%, 일반계 투자손익은 1350억원으로 추정을 30% 상회했다"면서 "다만 평분기 손익분기점(BEP)으로 가정한 특별계정에서 1790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단기납 종신을 중심으로 보장성 보험이 전년 대비 177% 증가하면서 CSM 성장에 기여했다.
한화생명의 2분기 말 CSM 잔액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해약률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마이너스 2000억원의 기중조정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률"이라며 "판매량 증가와 마진율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신계약 CSM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2023년 배당성향을 16%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9.0%로 기대된다"면서 "같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면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70% 중후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판매조직 강화에 힘입은 신계약가치 성망 및 3년 만의 배당에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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