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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 주목…비중확대 의견 유지"<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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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8.16 08:59 ㅣ 수정 : 2023.08.16 08:59

"최선호주에 삼성증권…예상 배당수익률 7.7%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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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에 대해 평가손실 및 충당금 악재를 뛰어넘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 개선에 주목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내고 "올해 3분기 들어 지난 11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전 분기 대비 25%와 늘어났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1%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테마주 관련 가격 및 거래량 변동성이 확대되고 유가증권시장 대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비중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하면, 일부 거래대금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에 대한 우려로 증권업 지수인 KRX증권은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동학개미운동을 거쳐 국내 주식 투자자 수는 확대된 상황"이라며 "일부 기계적 조정을 감안해도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분기 기록한 21조원 이상의 규모를 지키며 기존 추정치보다 양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실은 브릿지론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양호한 PF 유동화증권 금리나 정부 매입 프로그램 이용빈도가 낮은 점을 고려하면 유동성 리스크는 크게 경감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연구원은 "경기 여건 및 사업성 변동에 따라 신축적으로 관리해가며 연착륙이 가능한 만큼, 향후 손익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해외 상업용부동산(CRE) 기초자산은 국내 부동산과 달리 미국 및 유럽 오피스를 중심으로 공실률 확대와 가격 하락이 올해 들어서 본격적으로 부각됐다"며 "중기적으로는 해외 CRE 익스포저가 적은 증권사의 실적 회복 탄력성이 더 뛰어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탑픽'(최선호주)로 삼성증권을 꼽았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리테일 강점을 바탕으로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반면 PF 채무보증 규모 2조5000억원 중 브릿지론은 약 3000억원 정도에 불과하고 주택 위주 물건 구성으로 건전성이 우수해 리스크 요인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CRE 익스포저도 약 3000억원으로 작으며, 견조한 실적 반등과 가시성 높은 배당정책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DPS)는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 7.7%가 부각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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