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하반기 SUV 시장 놓고 대격돌
현대 싼타페, 5년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 내놔
기아 쏘렌토, 내외장 고급 디자인 돋보여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에 나선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형제기업인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오는 16일과 17일 신형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현대차 신형 '디 올 뉴 싼타페'(The all-new SANTA FE)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세대 모델이다. 신형 싼타페는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달라진 각진 외형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견고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각진 형상 외에 △리어 스포일러(뒷 날개부분) 각도 최적화 △후측면부 엣지 적용 △차량 하부 언더커버(차량 하부 부품 보호하는 덮개) 적용 △상·하단 액티브 에어 플랩 적용으로 공기저항계수(차량의 공기저항도를 나타내는 단위값) 0.294를 달성해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대기수요를 약 5만4000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올해 국내에서 2만8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해 질세라 기아도 신형 싼타페 출시 하루 뒤에 4세대 부분변경 쏘렌토(더 뉴 쏘렌토)를 내놓는다. 이번에 공개하는 더 뉴 쏘렌토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해 차 안팎 디자인을 크게 바꾼 점이 돋보인다.
차량 외관은 최근 기아 차종에 잇따라 들어가는 입체적 패턴 모듈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적 이미지를 강조한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내부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을 갖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 △지문인증 시스템 등 운전자 중심 환경으로 꾸몄다.
이와 함께 더 뉴 쏘렌토 색상은 △인터스텔라 그레이 △시티스케이프 그린 △볼캐닉 샌드 브라운 등 3종을 추가한 5종류의 외장 색상과 신규 색상 블랙·올리브 브라운을 포함한 내장 색상 3종으로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는 인기가 많아 많이 팔리는 차종"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쏘렌토는 지난 2020년 8만2275대가 판매되며 최정점을 찍은 뒤 △2021년 6만9934대 △2022년 6만8902대 팔렸다. 특히 쏘렌토는 지난해 싼타페는 물론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6만7030대)를 꺾고 국내 승용부문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디 올 뉴 싼타페는 강인한 외관과 섬세하고 세련된 실내 공간 모두를 갖춘 현대차의 대표 SUV"라며 "새로운 일상의 지평을 열고자 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쏘렌토는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인에 발맞춰 매 순간 가장 세련된 SUV의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기존 쏘렌토를 계약하고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에게 차례대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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