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분기 순이익 147억원···여·수신 동반 성장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8.14 09:50 ㅣ 수정 : 2023.08.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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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 2분까지 9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담보대출 증가에 힘입어 여신 성장세가 이어졌고, 금리 경쟁력으로 인한 수신 잔액 증가세도 가속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여·수신 상품 출시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케이뱅크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2분기 순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분기(104억원) 대비 41.4% 증가했다. 이로써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지난 6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2조67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1%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42.6% 급증한 규모다. 

 

케이뱅크의 2분기 여신 성장은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이 이끌었다.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아담대 경쟁력 강화로 2분기에만 약 9000억원의 아담대를 신규 취급했다. 상반기 아담대를 받은 고객 중 절반(47.1%)은 연 3%대 금리로 대출이 실행됐다. 

 

케이뱅크는 아담대의 적극적인 확대로 주택 관련 대출 비중이 지난해 말 21.3%에서 올 6월 말 29.1%까지 올랐다. 담보대출 확대로 여신 성장세가 이어졌을 뿐 아니라 프트폴리오 다변화 성과도 이뤄냈다는 평가다. 

 

케이뱅크의 6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7조37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전년 말 대비 45.2% 각각 증가했다. 예·적금과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통장)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한 게 수신 잔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케이뱅크는 평가했다. 

 

케이뱅크의 올 2분기 이자 이익은 10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8.6% 줄어든 7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올 1분기 120억원에서 2분기 147억원으로 22.5% 늘어났다. 

 

케이뱅크의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0.86%로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3.54%로 여신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기준 2.26%다. 

 

6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중금리) 대출 비중은 24.0%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인 603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여신 영역에서는 오토론 출시를 통해 담보대출의 영역을 확대하고, 수신 영역에서는 모임통장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2분기에는 안정적인 담보대출 성장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중저신용 대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오토론이나 모임통장 같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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