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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변동성 속 상승 전망...이차전지·中 7월 수출입 결과 영향" <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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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8.08 08:51 ㅣ 수정 : 2023.08.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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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8일 국내 증시가 간밤 미국 증시 강세 속 주가 과열 우려 완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중에는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향방, 중국의 7월 수출입 결과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이자전지주 급등과 초전도체주 급락‘ 또는 ’이차전지주 급락과 초전도체주 급등‘ 현상이 반복되면서 코스닥을 중심으로 하방 쪽의 주가 변동성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전도체주는 시가총액 관점에서 아직 전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으나, 이차전지주는 이미 주식시장의 대표 주력 업종으로 자리 잡은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여기서 이차전지주의 추가 급락이 나온다면 미수금, 신용, 스탁론 등 레버리지성 베팅 자금이 이탈할 우려가 상존한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20조원대까지 늘어난 신용잔고는 주로 이차전지주들에서 나온 만큼, 이차전지주(발) 증시 신용 불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은 타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이나 9월처럼 증시 전반에 걸친 신용불안이 일어날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애틀랜타 연은의 국내총생산(GDP) 추정 모델에서는 3분기 성장률을 3.9%로 제시하고 있으며, JP모건 등 일부 외사 IB(투자은행)들도 침체 전망을 철회하는 등 7월 고용지표 상 혼재된 결과에도 미국의 경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소비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업종 실적의 빠른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했다. 다만 시기의 문제일 뿐, 아직 미국 경기가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전일 보우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추가 인상을 언급했지만, 뉴욕 연은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은 최종금리에 가깝다고 평가하는 등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은 증시의 고민거리”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규 모멘텀도 뚜렷이 보이지 않는 만큼, 주중 소비자물가지수(CPI) 이벤트나 여타 재료를 매수 포지션 청산의 명분으로 삼는 과정에서 단기 주가 흔들림은 출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월요일 위클리 옵션 만기 영향 속 일부 수급 이탈로 인한 이차전지주들의 동반 급락 여파가 장중 내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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