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서 美·中 물가지표 중요···원·달러 상승폭 제한적”<하이투자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이번 주 외환시장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 또는 둔화에 따라 주요국 통화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물가 둔화세가 확인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분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 같이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기저효과 소멸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근원 소비자물가의 추가 안정세”라며 “미국 물가지표와 더불어 9일 발표되는 중국 생산자물가도 주목되는 변수”라고 지목했다.
이어 “만약 7월 중국 생산자물가가 시장 기대치를 또 다시 하회한다면 경기 둔화 우려 증폭으로 위안화는 물론 원화에도 큰 부담을 줄 것”이라며 “장단기금리통제(YCC) 유연화 선언 이후 불안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 국채 금리 흐름도 주목할 변수”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매매 추이도 수급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면서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예상 밴드는 1280~1330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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