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영업익 역대 최대···고객 2174만명 돌파
2023년 상반기 경영 실적 발표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 상반기 24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는 2174만명을 넘어섰고, 중저신용(중금리) 대출 비중도 27.7% 수준까지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여신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2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 늘어난 2482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838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약 3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9조3000억원) 대비 약 16% 증가했다. 수신 잔액 역시 같은 기간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고객 수는 올 1분기 2118만명에서 2분기 2174만명으로 늘었다. 2분기 평균 월간이용자수(MAU)는 1735만명으로 전분기(1635만명) 대비 100만명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년동기(2조9583억원) 대비 32.5% 늘었다.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지난 1분기 25.7%에 비해 2%포인트(p) 늘었다.
2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52%로 전분기(0.58%) 대비 0.02%p 하락했다. 올해 1~4월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역대 최대인 1조900억원인데, 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여신 확대와 △mini 고객 연령 하향 △오토론 출시 △투자상품 판매 확대(채권)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대출비교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으로 고객 확장과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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