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원인사]SK온, 최고사업책임자 신설해 성민석 옛 한온시스템 대표 영입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8.01 10:24
ㅣ 수정 : 2023.08.01 10:24
자동차 업계 30년 넘게 몸담아온 전문가
고객사 대응역량 강화 위한 각종 프로세스·시스템·조직 구축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온은 1일 최고사업책임자(CCO)직을 신설해 성민석(53) 전(前) 한온시스템 대표이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이와 함께 CCO 산하에 마케팅, 구매, PM(프로젝트 관리) 사업 부서를 배치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성민석 CCO는 자동차 업계에 30년 가까이 몸담아온 자동차 전문가다. 그는 고려대 기계공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후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에 입사해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이후 한온시스템 전신인 한라비스테온공조에서 글로벌 사업전략 담당 임원을 지냈으며 한온시스템 상품 그룹 전략 및 운영총괄 부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했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용 열 관리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SK온이 CCO직을 신설한 것은 비즈니스 파트너인 완성차 제조업체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각종 프로세스와 문화, 시스템 및 조직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성 CCO는 포드 재직 경험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에 제품을 납품하는 한온시스템에서 CEO까지 지낸 만큼 CCO직책에 최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이 업체는 시장점유율이 2019년 9위였지만 현재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사업이 확대되며 생산 거점도 미국, 헝가리, 중국 등으로 뻗어나가 총 8개 공장이 가동 중이며 6개 공장을 더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이다.
향후 성장세는 지금보다 더 가파를 전망이다. SK온의 올해 말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89기가와트시(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1.7GWh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6년 만에 52배 성장하는 셈이다. 2025년 생산능력은 280GWh, 2030년에는 500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9년 약 6900억 원이었던 매출액도 4년 만인 올해에는 20배 이상 늘어나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급성장해 고객사가 늘면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인재 영입을 통해 기존 고객사 대응역량 강화는 물론 신규 수주 등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