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1.7조원 ‘역대 최대’···업계 4위로 껑충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7.28 16:21 ㅣ 수정 : 2023.07.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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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농협은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1조7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자 이익은 줄었으나 비(非)이자 이익 증가와 판매관리비(판관비) 절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이 28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0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53억원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농협금융의 올 상반기 이자 이익은 4조20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04억원 감소했다. 다만 비이자 이익이 같은 기간 6249억원에서 1조250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판관비는 올 상반기 2조15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4억원 감소하며 비용 효율화를 이뤄냈다. 올 상반기 지출한 농촌 지원 사업비는 24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2억원 증가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유가증권 운용 등 비이자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판관비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올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3%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올 상반기 누적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84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46억원 늘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8%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4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41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거둔 이자 이익은 3조83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75억원 늘었다. 

 

특히 농협은행의 올 상반기 유가증권운용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90억원 늘어난 4112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올 상반기 38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1억원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농협은행의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69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65억원 증가했다. 

 

NH농협손해보험과 NH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413억원 3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668억원, 1446억원 늘어난 규모다.

 

NH농협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9억원 감소했다. NH농협캐피탈은 58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리스크 요인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생금융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성장에 힘입어 5대 금융지주 중 4위로 뛰어올랐다. 전일 발표된 금융지주별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KB금융 2조9967억원 △신한금융 2조6262억원 △하나금융 2조209억원 △우리금융 1조53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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