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상반기 순이익 3098억원···‘비이자 이익’ 성장 눈길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G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30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비(非)이자 이익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DGB금융이 28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30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늘었다.
DGB금융의 올 상반기 이자 이익은 7890억원으로 전년동기(7869억원) 대비 0.27% 증가했다. 비이자 이익은 같은 기간 2433억원에서 3642억원으로 46.7% 급증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유가증권 운용 및 대출채권 매각이익 등 비이자 부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한 2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 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6690억원에서 7239억원으로 8.8% 늘어난 가운데 비이자 이익은 77억원에서 850억원으로 1003.9% 폭증했다.
하이투자증권·DGB생명·DGB캐피탈 등 비(非)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1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규모다.
DGB금융 관계자는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므로 하반기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며,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시중은행전환TFT’를 구성했다. 최근 은행장 직속의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구성해 인가 프로세스 검토, 사업계획 수립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천병규 DGB금융 그룹경영전략총괄 전무(CFO)는 “시중은행 전환 이슈는 현재 진행 중인 사항으로 향후 사업계획 등 구체적인 전략이 확정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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