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키움증권 압수수색...김익래, SG증권발 '주가 폭락' 연루 의혹 수사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 검찰 두 번째 '압색'
주가폭락 직전 대량매매 의혹 연루 일파만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 키움증권을 재차 압수수색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5월에도 키움증권에 대해 한 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해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SG발 폭락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이 대량 매도 폭락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3.65%)를 블록딜(시간외매매)로 대량매매했다는 의혹이다.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김 전 회장은 지난 6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몸통'으로 꼽히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통정매매 수법으로 8개 상장기업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 7305억원을 취득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투자자에게 수수료로 받은 1944억원을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세탁한 뒤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 대표는 지난 6월12일 김 전 회장과 키움증권, 서울도시가스 등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하기도 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라 대표 측은 지난달 29일 자본시장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첫 재판에서 주가조작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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