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금리 7개월 만에 인상···일반형 최저 연 4.4%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주금공)가 정책형 금융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7개월 만에 인상한다. 조달 비용 증가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에도 시중은행 대비 금리 경쟁력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28일 주금공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 중 일반형 상품의 금리는 다음 달 11일부터 기존 연 4.15%~4.45%에서 연 4.40%~4.70%로 0.25%포인트(p) 인상될 예정이다. 일반형은 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가 대상이다.
주금공의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르는 건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재원 조달 비용 증가, 대출 신청 추이 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금공은 설명이다.
주금공은 이번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도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 금리 경쟁력에서 우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주금공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전일 기준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연 4.15~5.27%다.
주택가격 6억원·소득 1억원 이하가 대상인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상품의 금리는 기존 연 4.05~4.35%로 동결됐다. 저소득청년, 신혼가구, 사회적 배려층 등에 추가적으로 적용되는 금리 우대(최대 0.8%포인트) 역시 종전과 동일하게 반영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어려운 자금 조달 여건 하에서도 금리 상승기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주택금융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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