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이 GM 리콜 비용 지급 사태에 따라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유럽 전기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3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2만원으로 내렸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4606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27% 하락했다”며 “이는 미국 완성차 업체 GM의 볼트 전기차 리콜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보상 조치로 LG에너지솔루션이 1510억원의 1회성 비용을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볼트 전기차에 대한 추가적 리콜 가능성은 크지 않아 배터리를 담당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추가 비용을 지급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황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독일 폭스바겐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 물량도 일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회복이 쉽지 않아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공장 가동률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 황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에 영업이익 55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606억원 대비 21% 상승한 것이며 지난해 3분기 5220억원 대비 7% 늘어난 실적이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와 비교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3분기 영업이익 5594억원은 기존에 추정한 영업이익에 비하면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