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유안타증권은 GS건설에 대해 추후 발표될 인천 검단 사고의 후속 결과 발표에 따라 수주 활동 및 실적 추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27일 분석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8월 초중순으로 파악되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인천 사고 및 83곳 현장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와 행정처분 등이 예고된 만큼 향후 신규 수주 활동 및 실적 추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GS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조5000으로 전년 같은 동기 대비 14.7% 성장했지만, 영업익익은 손실로 전환하며 –4139억원을 기록했다. 주차장 붕괴사고가 불거진 인천 검단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당분기 영업이익에서 인천 관련 비용을 제외해도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385억원으로 예상 대비 부진한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건축·주택 부문을 비롯한 주요 공종에서의 매출확대, 배트남 냐배 1-1 개발사업 매출 등이 인식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은 상반기 기준 신규 분양 주택 실적이 7000가구로 집계된다. 가이던스의 약 35% 수준이다. 또 PF 잔액은 1조6000억원으로 연내 8000억원이 만기 도래 예정이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약 5조7000억원으로 가이던스의 39%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2분기 GS이니마 브라질 Santa Cruz(3000억원)과 영국 모듈러 주택(2000억원) 등 신사업 부문에서 약 7000억원이 반영되며 상반기 기준 1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가이던스인 5조원에 비해서는 20% 달성률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천 검단 전면 재시공과 관련한 손실 5524억원 중 충당금 4789억원에는 GS건설이 모두 책임지는 가정하에 (항목별 세부 비용 파악은 어려우나) 철거 비용, 입주예정자 보상 등 예상되는 모든 관련 비용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해서는 추후 발주처(LH) 등 관련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