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없을 것"<유진투자證>
인상 여지 남아있으나 시장은 종료 가능성 크게 반영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추가 인상 여지가 남아있으나 시장은 인상 종료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면서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겨뒀지만 시장은 인상 종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FOMC 결과가 예상 범위 내였다는 판단이 나온다.
7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마지막 인상이라는 시그널은 없었다. 김 연구원은 "9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강력하지 않았다"면서 "원론적인 지표에 따른 접근(data-dependent) 입장을 확인했기 때문에 금리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9월 FOMC 이전까지 두 번의 물가 데이터에서 진전이 나타나면서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향후 고용 시장의 둔화 정도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2분기 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기준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우려를 드러내겠지만 이전에 비해 경기 하방 리스크가 증가한 점도 함께 거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GDP와 관련해서는 "견고한 소비와 건설 경기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일 국내 채권시장은 장단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나타나는 '불 스티프닝' 마감했다. 금리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됐다"면서 "결과에 대한 이견은 없고 인상도 이미 반영돼 있으나 혹시 모를 매차적 기조 가능성 등에 대한 불안이 있어 적극적인 매매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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