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최근 국가전략산업이자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콘텐츠 IP 분야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3~14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3~16일 치러진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선싱 비즈니스 행사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 내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롯데마트(대표 강성현), 카카오(대표 홍은택), 에쓰-오일(사장 안종범) 3개사가 각각 국내 유통, IT, 제조 분야 대표기업으로 참여했다.
콘진원은 국내 콘텐츠산업 역량 및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콘텐츠 IP 생태계 활성화에 3개사와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민관이 협력해 국내 우수한 중소 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협약 내용은 콘텐츠 IP를 활용한 수요맞춤형 콘텐츠의 공동 기획 및 발굴, 국내 신인 캐릭터 디자이너와 중소콘텐츠 기업의 성장 지원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콘진원은 'IP 라이선싱 빌드업' 사업을 통해 협약 기업과 중소 콘텐츠기업의 매칭하며 콜라보 IP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지원하고 중소 콘텐츠기업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노하우와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콘텐츠 IP 산업전 등 콘진원에서 주최하는 행사 내 전시부스 제작 및 홍보를 지원하며 사업 확장의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
아울러 롯데마트와는 롯데마트 내 캐릭터 IP 상품 유통 테스트베드인 '크림스토어 홍보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신인 캐릭터 디자이너와 중소 콘텐츠기업의 유통 및 홍보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MOU 행사가 끝난 후 콘진원 조현래 원장, 코엑스 이동기 대표와 3사 대표가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 현장을 관람했다. 관람 중 '특별한 디자이너'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키뮤스튜디오에 방문, 그 활동 취지에 공감하며 의미를 간직하기 위한 작품 구매에 동참했다. 키뮤스튜디오는 발달장애를 가진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예술작품을 통해 작가와 사회를 연결,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스토리를 구현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이번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와 협업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콘진원은 이번 업무협약이 중소기업에게는 인지도 확대 및 비즈니스 판로 개척에, 대기업에게는 콘텐츠 IP 기반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및 우수 콘텐츠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국내 IP 라이선싱 산업의 성장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K-콘텐츠의 판로 개척과 육성을 위해서는 제작 유통과 사업화를 돕는 생태계 조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하여 전 세계를 사로잡을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