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사자’ 속 나흘째 상승…2,62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4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2,62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07포인트(1.43%) 상승한 2,628.3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24포인트(0.63%) 높은 2,607.47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754억원과 587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330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500원(2.09%) 뛴 7만3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6.65%)와 포스코홀딩스(3.59%), KB금융(3.50%), SK하이닉스(3.42%), LG전자(3.29%) 등이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1.03%)과 삼성바이오로직스(0.5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1포인트(0.36%) 뛴 896.28에 마감했다. 지수는 한때 90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6억원과 2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0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PSP(16.69%)와 셀트리온헬스케어(4.21%), 에코프로(3.35%), 엘앤에프(1.79%), 리노공업(1.49%) 등은 상승했다.
반면 루닛(7.13%)과 JYP Ent.(3.79%), 케어젠(2.58%), 에스엠(2.56%), 더블유씨피(2.18%) 등은 하락했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긴축 불안감이 해소돼 상승 마감했다”며 “간밤 미국 증시의 엔비디아 상승에 맞물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강세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상승에 개별 종목의 등락이 커지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종목들의 확대된 변동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2원 떨어진 1265.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