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반등 모멘텀 지연···투자의견은 긍정적”<KB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7.14 09:07 ㅣ 수정 : 2023.07.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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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증권은 14일 수익성 둔화와 대출 성장 지연 등의 영향으로 은행주 반등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금융지주 비(非)금융 계열사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RX 은행지수는 올해 2.8% 하락하며 코스피(KOSPI) 15.1% 상승 대비 약세를 시현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의 예상보다 빠른 하락, 연체율 상승, 경쟁 촉진에 따른 마진 하락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은행주의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순이자마진(NIM)이 큰 폭 하락한 점 △대출 성장 지속 여부가 제한적인 점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출 자산 건전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지목했다. 

 

최근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에 대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시중은행의 단기 유동성 공급으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정상화 과정에서 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에 부담을 줄 요인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새마을금고 이슈의 발단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급등과 위험 관리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상화 과정에서 대출 자산 건전성 관리가 동반될 것”이라며 “이는 증권 및 캐피탈 자회사의 충당금 부담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모멘텀 발생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부진한 주가 흐름으로 인해 밸류에이션(Valusation) 측면에서 부담이 없으며 높은 배당 수익률을 감안할 때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됐다고 판단한다”며 투자 의견을 긍정적(Positive)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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