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하나증권은 12일 신세계가 올해 하반기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신세계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조73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1572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만원을 유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백화점 총매출은 2021년 대비 2% 감소했고 기타 유틸리티 비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1% 줄었다"며 "면세점 매출은 따이공(보따리상) 수요 감소에 20% 이상 줄었지만 FIT(개별여행객) 비중이 35% 수준까지 늘어나 영업이익은 308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센트럴시티는 양호한 호텔 투숙률과 임대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늘어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세계까사는 영업적자 64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백화점 실적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국면이 예상된다"며 "베이스 부담이 가장 높았던 2분기 우려보다 감소 폭이 제한적이고 3~4분기는 점차 기저 부담이 완화돼 4분기에는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분기 면세사업 영업이익은 300억원 이상 나올 것으로 추산하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치보다 높은 편"이라며 "인천공항 임차료 부담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개별여행객 비중 확대와 시내면세점 수요 회복까지 더해지면 면세점 이익 개선세는 가파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