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B금융투자는 12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 대해 기대치를 상회하는 여신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1조4000억원의 높은 대출 성장에 이어 2분기 1조9000억원대의 대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이 대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신용대출까지 반등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올해 5조원 이상의 대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담보대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연체율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올 1분기 여신 대비 크게 증가한 수신이 순이자마진(NIM)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예대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대출 성장 예상치인 4조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 대출 등 추가되는 신규 대출 상품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연간 5조원 수준의 대출 성장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