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중공업의 우선주 삼성중공우(010145)가 상장폐지를 앞두고 주가 폭등을 시현하고 있다.
삼성중공우는 오는 14일까지 정리매매를 진행하고 17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우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일 대비 5만1300원(196.55%) 오른 7만7400원만원에 거래가 마무리 됐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는 주식 같은 경우는 일일 가격 제한 폭 30%에 대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날 삼성중공우의 주가는 최소 5만6000원에서 최대 8만5000원까지 기록하는 등 널뛰기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 기업 자체는 문제가 없는 상황인데 우선주의 상장폐지가 진행되는 것은 금융당국이 지난 2020년 6월 발표한 ‘우선주 관련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우선주 관련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과 같은 조치가 언급된 것은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2020년 6월 1일 5만4500원에서 2주만에 74만4000원까지 상승하며 시세조종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우선주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년 간 상장주식 수가 10만주 미만이면 상장폐지심사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며 올해 6월 말까지 상장주식 수와, 월 평균 거래량이 기준선 미만으로 유지될 경우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하게 된다.
결국 회사의 무대응, 시장에서의 소외 등이 겹쳐 삼성중공우는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