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실적 발표' 삼성전자 7만원선 붕괴·'2분기 부진 전망' CJ 52주 신저가 경신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후 7만원 붕괴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7만원선이 붕괴됐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600원(2.23%) 내린 7만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7만원선이 무너진 6만99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7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5월 26일(장중 최저 6만9500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7% 감소한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앞서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 3조~4조원대의 적자가 났을 것으로 전망해 왔다.
다만 2분기 디램 출하량 등을 고려하면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4조5800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축소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지만, 최근 일부 증권사가 영업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해 온 만큼 이날 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 CJ, 2분기 실적 부진 전망…52주 신저가
CJ(001040)가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J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09%) 하락한 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6만6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종목 보고서를 내고 CJ가 실적 부진과 CJ CGV 증자 참여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 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0조6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 감소한 493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J제일제당 실적 부진과 CJ CGV의 연속적 유상증자,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 등으로 투심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 美 메타 새 SNS 출시에 광고 관련주 급등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가 출시한 새로운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의 가입자가 하루도 안 돼 3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7분 기준 와이즈버즈(273060)는 전일보다 386원(29.97%) 올라 상한가인 1674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모비데이즈(363260)도 227원(22.32%) 급등한 1244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SNS인 스레드를 공개했다. 이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나 가수 제니퍼 로페즈,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들도 속속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애드테크 기업 와이즈버즈는 메타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체 개발한 광고 최적화 솔루션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등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메타 에이전시 퍼스트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에이전시'를 수상하기도 했다.
모비데이즈도 메타의 공식 협력사로, 모바일 광고 기여도 등을 분석해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는 트래킹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 GS리테일, 2분기 편의점 부문 부진 전망↓
GS리테일(007070)의 2분기 실적이 본업인 편의점 사업의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GS리테일은 전 거래일 대비 600원(2.71%) 내린 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52주 신저가인 2만145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3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5% 늘어나지만,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14%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편의점 기존 점의 성장률은 지난해 높은 기저 효과로 인해 1.5% 성장하는데 그쳤고, 인건비 및 판매촉진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며 "슈퍼와 호텔 사업이 약진하고 디지털 상거래 부문 적자도 축소되지만, 본업인 편의점 실적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 마녀공장, SSG닷컴 협약 체결 소식에 강세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439090)이 SSG닷컴과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7분 기준 마녀공장은 전장보다 1700원(4.87%) 오른 3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SSG닷컴은 이날 마녀공장과 뷰티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JBP)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마녀공장의 '퓨어 클렌징 오일'과 '갈락토미 나이아신 에센스' 등 전략 아이템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공동 프로모션 등의 전방위적 협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마녀공장 공식 브랜드관을 정식 오픈하고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