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0선서 방향 찾기…삼성전자 실적 앞두고 '약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시장 대형 이벤트들을 앞두고 관망세가 드리워진 가운데 2,580선에서 방향성을 찾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23포인트(0.32%) 내린 2,585.0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1%) 높은 2,593.47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37억원과 39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499억원을 사들였다.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휴일로 휴장했다. 이는 미국이 영국에서 독립한 날로, 미국은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휴장이고,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 주가 지수는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한국투자증권은 전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4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전자는 전일 보합에 이날도 하락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96% 떨어진 7만2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8% 밀린 56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93% 빠진 1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41%)와 NAVER(0.21%), POSCO홀딩스(0.25%), 셀트리온(2.54%), 포스코퓨처엠(0.93%) 등은 오르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83%)와 삼성SDI(0.28%), 현대차(1.44%), 기아(1.01%), 카카오(0.90%), 하이브(0.87%)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9포인트(0.43%) 오른 893.7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9포인트(0.06%) 높은 890.49에 출발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과 59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5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64%)과 엘앤에프(0.20%), 에코프로(5.87%), 셀트리온헬스케어(1.73%), HLB(0.62%), 펄어비스(1.30%), 셀트리온제약(2.18%) 등은 오름세다.
반면 JYP Ent.(0.59%)와 카카오게임즈(1.09%), 에스엠(0.55%), 더블유씨피(3.79%)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목요일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기관, 외국인 동반 순매도에 혼조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1,298.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