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순매도 속 하락…2,590선까지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4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떨어지며 2,600선 밑으로 내려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16포인트(0.35%) 내린 2,593.3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5포인트(0.09%) 높은 2,604.72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04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71억원과 58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과 같은 7만3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1.96%)과 포스코퓨처엠(1.63%), LG전자(0.87%), 기아(0.45%), 삼성바이오로직스(0.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2.06%)와 LG화학(1.59%), 신한지주(1.16%), 셀트리온(1.12%), 삼성SDI(0.8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1포인트(0.08%) 오른 890.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89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3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59억원과 9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루닛(12.90%)과 JYP Ent.(4.37%), 에코프로비엠(4.17%), 포스코DX(3.21%), 에스엠(2.34%) 등이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5.77%)와 카카오게임즈(3.32%), 알테오젠(2.79%), 에코프로(2.42%), 셀트리온제약(2.26%)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휴장을 앞두고 나타난 관망 심리에 혼조세를 보였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물 출회가 확대돼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전기전자 업종은 매수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엔터주 강세에 코스피 대비 상승 우위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6원 떨어진 1301.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