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에서 등락 반복…삼성전자 실적 앞두고 '강보합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전일 차익실현 매물에 2,600선 아래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15%) 내린 2,598.5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09%) 높은 2,604.72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2,600선을 하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11억원과 670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236억원을 사들였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03%와 0.12%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21%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하반기 첫 거래에 연휴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은 다음날 독립기념일 연휴로 금융시장 휴장을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제조업 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 호조에 6.90% 급등했다. 리비안도 예상치를 웃돈 차량 인도 실적 발표 17.41% 올라섰고, 루시드 역시 7.26% 뛰었다. 애플은 0.78%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은 각각 0.75%와 0.11% 떨어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며 "휴장을 앞두고 예상보다 부진한 제조업 지표에 주가 지수는 관망세를 보였고, 테슬라와 리비안을 중심의 전기차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갔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4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전자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7% 오른 7만3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0% 밀린 56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09% 상승한 11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7%)와 현대차(0.24%), 기아(0.79%), 포스코퓨처엠(1.90%)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17%)와 삼성SDI(0.28%), LG화학(1.30%), NAVER( 0.79%), 카카오(1.57%), 셀트리온(0.59%)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포인트(0.21%) 내린 887.3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포인트(0.19%) 높은 890.94에 출발해 역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73억원과 86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36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6.26%)과 엘앤에프(0.80%), JYP Ent.(3.45%), 에스엠(1.22%), 더블유씨피(1.77%)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2.20%)와 셀트리온헬스케어(1.09%), HLB(1.54%), 펄어비스(4.73%), 셀트리온제약(1.46%), 카카오게임즈(3.17%), 리노공업(0.26%)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휴장을 앞둔 외국인의 관망심리 속 전일 급등했던 2차전지와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07.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