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 임원을 교체하면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DS(반도체)부문 파운드리와 메모리 개발 총괄 임원을 새롭게 앉혔다. 또 가전·모바일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에서는 네트워크사업부에 ‘선행개발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우선 파운드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정기태 부사장, 기술개발실장은 구자흠 부사장이 맡는다.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은 황상준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외 선행개발팀장은 유창식 부사장, 설계팀장은 오태영 부사장, 전략마케팅실장은 윤하룡 부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DX부문에서는 향후 네트워크의 주요 선행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네트워크사업부에 선행개발팀을 신설했다. 미래기술 선점에서 조직을 개편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생활가전사업부서에는 글로벌 기업 P&G 출신 이정주 상무를 맞이했다. 그는 향후 생활가전사업부의 차세대 기획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영지원실 관세지원파트장으로는 관세청 출신 강연호 상무를 발탁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정기인사 시즌이 아닌 7~8월경 부사장급 임원 신규 영입 및 교체 등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는 시장 불황 장기화인 점을 고려해 삼성전자가 분위기 쇄신 및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한 선제 작업 차원에서 조직을 개편했다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