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상승…2,600선 반등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3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2,60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8.19포인트(1.49%) 상승한 2,602.4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61포인트(0.65%) 높은 2,580.89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70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99억원과 25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11%) 뛴 7만3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SDI(7.17%)와 포스코퓨처엠(4.53%), 카카오(3.87%), LG에너지솔루션(3.62%), 포스코홀딩스(3.61%)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85%)과 현대모비스(0.22%),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5포인트(2.42%) 뛴 889.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0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종가 880선까지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19억원과 10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54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20.42%)와 포스코DX(12.39%), 에코프로비엠(5.82%), 리노공업(4.35%), 솔브레인(2.9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케어젠(8.86%)과 클래시스(1.86%), 셀트리온제약(1.57%), 셀트리온헬스케어(1.53%), 동진쎄미켐(1.31%)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완화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 등에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증가와 에코프로 급등에 2차전지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와이랩 수요예측과 애플의 웹툰 서비스 북미 진출 소식에 관련 업종이 부각되며 웹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7원 떨어진 130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