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올해 대출 성장률 둔화···NIM 하락폭 축소될 것”<BNK투자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7.03 09:35 ㅣ 수정 : 2023.07.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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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K투자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BNK투자증권은 3일 은행권의 올해 대출 성장률이 계속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역시 조달 부담 확대로 둔화되겠지만 하락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5월 총대출은 12조원 증가하며 전월(9조8000억원) 대비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은 4조4000억원 늘어났다.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와 회사채 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주택 구입 자금 수요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증가폭이 4월 2조8000억원에서 5월 4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00억원 줄며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4월(5000억원 감소)과 보합 수준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금리 상승 부담 등에 따른 거래량 축소로 주담대 성장은 제한된 반면 견조한 기업대출 수요에도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올해 총대출 성장은 3% 내외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올 2분기 은행의 NIM이 1분기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하락폭 자체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리프라이싱(재산정·Repricing) 차이로 일부 은행의 상승 가능성은 남아있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예대마진)는 1.56%포인트(p)로 전월 대비 0.02%p 축소됐다”며 “저원가성예금 축소 및 조달 부담 확대로 2분기에도 NIM 하락이 예상되나, 하락폭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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