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견본주택 가보니…대규모 개발호재 기대감↑

모도원 기자 입력 : 2023.07.02 06:00 ㅣ 수정 : 2023.07.02 19:21

전용 51~59㎡ 173가구 일반분양…84㎡은 조합물량
청량리 뉴타운 정비사업 80% 완료…초고층 환골탈태
전철 6개 노선에 GTX, 겅북횡단선 등 4개노선 확충
평당 분양가 3300만원 비싼편…역세권 입지도 애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30일 롯데개발이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견본주택을 연 가운데,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모도원 기자]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집창촌과 청과물시장이 뒤엉켜 복잡했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가 초고층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들어서면서 천지개벽했다.

 

최고 59층 높이(192m)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물론 강북권 최고층 단지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5'(65층)와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43층)들이 들어서면서 지역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에 지하철과 GTX 등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동북부의 대표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방증하듯 롯데건설이 30일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견본주택에는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8층, 9개 동, 761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중 1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1㎡A 68가구 △전용 59㎡A 38가구 △전용 59㎡B 67가구 등 모두 소형 물량으로만 이뤄졌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대형 개발의 직접적인 수혜가 미치는 단지로 주목받는다. 현재 청량리 일대는 주거부터 교통까지 대규모 복합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이 단지가 들어선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은 이미 80% 이상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인근에도 지난 3월 확정된 청량리역 전면부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홍릉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다수의 개발 사업들이 맞닿아있다.

 

단지 인근에서는 청량리6구역(1493가구), 청량리8구역(610가구), 제기4구역(909가구), 제기6구역(423가구), 미주아파트 재건축(1370가구) 등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장들이 모두 정비사업을 마치면 청량리 일대는 5000가구 이상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교통망도 확충된다. 단지에 인접한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강릉선·중앙선 등 6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C 노선,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이 신설되면 10개 노선이 정차하는 '교통 허브'로 부상한다.

 

분양 관계자는 "청량리역은 기존에도 교통의 요지였고 여기에 GTX가 연결되면서 광역쪽으로 더 많은 노선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역세권'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이 단지와 청량리역은 직선거리로 약 700m 떨어져 있으며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린다. 더군다나 이 단지에서 청량리역에 접근하는 도로는 급경사로 이뤄져 있다.

 

청량리에 사는 방문객 A씨는 "큰 길로 나가려면 어쨌든 청량리역까지 나가야 하는데 그곳은 평지가 아니고 꽤 높은 언덕"이라며 "인근의 동부 아파트나 한신 아파트에 비해 교통 메리트는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image
59A㎡ 내부 모습.[사진=모도원 기자]

 

또 국민 평형인 84㎡가 없다는 점과 예상보다 비싸게 책정된 분양가도 걸림돌이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평당 분양가는 3300만원이다. 타입별로 51㎡가 최소 6억8000만원에서 7억2000만원까지 형성됐다. 59㎡는 7억4000만원에서 8억4000만원으로 대부분이 7억원 후반에서 8억원 초초반대로 나왔다. 84㎡는 조합 물량으로 일반 분양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당초 시장에선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 안팎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는 이보다 다소 비싸게 나온 셈이다. 인접한 단지인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경우 지난 4월 분양 당시 평당 분양가가 2950만원으로 형성됐다.

 

청량리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사실 (분양가를) 8억원 초까지는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높게 나온 편"이라며 "하지만 향후 물가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도 이보다 싸게는 안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는 18일 발표될 예정이며, 22일부터 25일까지 서류접수 및 검수기간을 거친다. 이후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6년 4월 예정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