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결과를 앞두고, 제한적인 흐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인식은 확고해지며, 전일 지수의 하락 반전에도 IT 장비와 소재, 부품 업체들 주가는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 역시 하락 반전했고, 하반기 정책 기대감은 더욱 커지게 되겠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은 중국 경기 선행지표들의 움직임을 더욱 민감하게 반영하므로, 향후 중국의 대출증가율과 주택가격 등 턴어라운드 시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상회와 주택가격지수 반등에 이어, 소비와 수출이 견인한 1분기 경제성장률 호조로 침체 우려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됐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어제 스웨덴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유로존 내 경제 대국인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6.4%(예상 6.3%·전월 6.1%)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유로존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 역시 긴축 중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7월 들어서는 6월 CPI 발표 이후부터 은행주들을 시작으로 미국 어닝시즌 시작된다.
이어 “대형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통과로 침체 불안은 완화됐지만 현재 문제가 되는 중소형 은행들은 제외된 결과였기에, 중소형 은행들의 컨퍼런스콜 내용에 따라 침체에 대한 민감도는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 증시 마감 후 마이크론의 실적 서프라이즈 및 반도체 업황 저점통과 언급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위안화 가치 급락에 연동된 원·달러 환율 상승, 분기 배당락일 영향 등으로 3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