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9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떨어진 가운데, 간신히 종가 2,55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17포인트(0.55%) 하락한 2,550.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17포인트(0.01%) 낮은 2,564.02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93억원과 32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80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41%) 떨어진 7만2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2.61%)와 SK하이닉스(1.66%), 삼성SDI(1.22%), 삼성바이오로직스(0.81%), LG에너지솔루션(0.55%) 등이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2.45%)와 KB금융(2.18%), 현대모비스(2.16%), SK이노베이션(1.68%), 네이버(0.7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8포인트(0.60%) 떨어진 861.7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5억원과 1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동진쎄미켐(3.31%)과 에코프로(2.00%), JYP Ent.(1.88%), 케어젠(1.63%), 셀트리온헬스케어(0.7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2.40%)와 리노공업(2.40%), 클래시스(2.30%), 카카오게임즈(1.61%), 알테오젠(1.18%)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가능성 등에 경계감이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미 증시의 흐름을 연장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오늘 기업공개(IPO) 규정 변경을 처음 적용받은 시큐센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며 “주가 상승 폭은 컸지만, 고점 대비 상승분을 크게 반납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3원 급등한 1317.6원에 거래를 마쳤다.